이라크의 유적, 텔 에스 소완(Tell es-Sawwan)

텔 에스 소완(Tell es-Sawwan)

텔 에스 소완은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약 110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메르 문명은 중동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여겨졌다. 텔 에스 소완(Tell es-Sawwan)의 발견으로 수메르 문명의 기원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BC 6000년경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발달된 문화가 있었으며 이 도시는 회반죽을 사용하여 건물을 지으며 야생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벽과 도랑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텔-에스-소완에서-발견된-석고상-사진
'텔 에스 소완'에서 발견된 석고상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있었고, 이 집들은 지붕에 출입문을 가지며 외벽은 석회와 역청으로 마감되고 석고로 마무리되었다. 이 도시에는 곡물 저장용 사일로도 있었고, 주민들은 농사를 지으며 도자기를 만들고 가축을 기르며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지역의 고대 무덤에서는 예술적으로 발달한 시대를 보여주는 눈(眼) 모양을 도자기나 귀금속의 바탕에 색이 다른 흙이나 칠보를 입힌 설화 석고상(雪花石膏像)과 모신(母神)을 숭상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또한, 이전에는 야금술이 수메르 사람들에 의해 발명되었다고 여겨졌으나 텔 에스 소완
(Tell es-Sawwan)에서는 소형 칼과 구리 구슬이 발견되어 이 관점이 수정되었다. 텔 에스 소완(Tell es-Sawwan)은 1000년 동안 사람들이 살았던 장소로, 안정된 사회 조직과 원시적인 도시 형태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텔 에스 소완
(Tell es-Sawwan)과 아나톨리아에 있는 차탈회위(Çatalhöyük) 지리적으로 1600km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사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이들 사이의 시대적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고고학자들은 신석기시대와 유사 시대 사이에 어떤 시대가 존재했는지를 정확히 알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 공백 기간의 일부를 텔 에스 소완
(Tell es-Sawwan) 시대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